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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다반사

바퀴벌레 퇴치 결과 보고서 (옥땅으도 따나나와)

by 케이오스 2020. 6. 10.

요 며칠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서 저녁까지 상당히 기온이 높았다.

옥상에서 큰 화분을 이용한 텃밭이 있는데, 거기에 항상 큰 바퀴벌레가 많았다.

 

평소에는 집안에서 이 바퀴가 발견되지 않았는데,

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 당일 새벽부터 바퀴벌레가 대거 (5마리정도) 집 안에서 발견됨.

 

큰놈들이라 기어다니면 사사사삭 소리도 들리고, 옥상에서 생명의 위협도 없이 자유롭게 살던 놈들이라

사람들에게 막 접근도 하고..

심지어 자는데 옷 속으로 들어온 놈도 있었음...

 

새벽에 이놈들 잡는다고 고생했는데, 전기 파리채에도 잘 죽지도 않고,

탁탁탁! 3번 감전 시키고, 몸에서 연기가 났어도 잘 도망다님...

뿌리는 살충제를 뿌려도 잘 안죽음.. 좀비 같은 놈들...

게다가 벽타고 올라가다가 상황이 불리하면 뛰.어.내.림...

분명히 사고로 떨어지는게 아니라.. 주변을 탁탁! 치니까 갑자기 뒤로 뛰어내림... ㄷㄷㄷㄷ

 

테라포마스가 떠올랐음...

 

이 검은 형님들이 화성에 사는 바퀴벌레임.

 

헐벗은 헬스 갤러리 회원들 보소...

 

 

 

 

 

 

결국 다 잡고 자긴 잤음. 다 잡지 않고는 바퀴벌레가 목 떼어버릴까봐 겁이나서 못 잠.

 

다음날 근돼 바퀴들을 위해 프로틴을 섞은 바퀴약 사옴.

 

 

타노스 저리 가라할만한 위력적인 초 슈퍼 울트라 우주 맛있는 냄새로 바퀴벌레를 유혹해서 토르망치로 바퀴벌레 뚝배기 깨는 바퀴약...

(액상과당, 콩가루, 어분, 크리미땅콩버터.. 등등 함유됨.. 진짜임 성분표에 표시됐어요)

 

 

 

종이컵을 조각내서 그 조각에 바퀴벌레 지뢰를 곳곳에 설치함 15~20개 사이 설치한 듯, (집 + 옥상)

 

저녁에 설치하면서 옥상에 올라가보니... 엄.청.더.움. 火星.. 화성임

기온이 올라가면서 바퀴벌레가 활동성이 올라가서 집까지 내려온게 아니라

옥상이 너무 뜨거워서 좀 더 시원한 집까지 피난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.

 

암튼 다음날 몇마리나 지뢰를 밟았나 정찰을 떠남..

집 안에서는 없음. 집 주변 10마리. 옥상 24마리정도 (보이는 곳에서만...;;;;;)

 

강려크한 지뢰였음. 가격은 약국에서 7,000 원

 

 원래 아침에는 여기에 5~6 마리가 한곳에 있었다.

바람에 날라갔는지 지금은 보이지 않음.

여기도 대박 많았음 큰/작은 대략

8~9마리 정도 모여서 죽은 자리임

 

 

 

 

 

 

5~6 마리

8~9 마리 죽은 2곳만 사진찍어서 올릴려고했지만, 없어져서 그냥 여러장 올림.

효과는 좋네요

비 내린 다음이나, 며칠 지나고 지뢰 다시 설치해야겠음.